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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학교] 아이캠 수업에 관해서 아는 대로 이야기해보자.
 글쓴이   말리선생
 작성일시  2015-02-04 16:2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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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고 해도 사실 아이캠퍼스 수업에 관해서 교직원 / 교수 분들과 이야기를 나눠본 바가 없지만, 나름 지난 학기 고통을 겪으면서 생각한 바를 이야기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다만 기인사만 들었으므로 인사캠 기인사 한정으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기인사 아이캠퍼스 한 강의에 정원이 320명. 강의당 3학점이며 총 9개 강의가 열리므로, 강의 정원이 다 채워진다는 가정(가정1) 하에 계산해보면 8640학점. 학생 1인당 16학점을 듣는다고 가정한다면(가정2) 학생 540명이 아이캠만 듣는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두 가정이 사실에 근사하다면 말이죠. 왜 이런 얼토당토않은 비교를 이끌어내냐고 묻는다면, 아이캠퍼스는 바로 학교에서 감당할 수 없는 수업수요를 위해서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학교는 학생들이 필요한 만큼의 수업을 제공해주지 못하고, 그 대안으로 단순히 학점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아이캠 수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한 기원을 가진 아이캠퍼스는 그 목적이 배움이 아닌 학점의 공급에 있기 때문에, 실상 대학의 수업이라고 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란 면이 많습니다. 단순히 인터넷 강의 특유의 문제점을 넘어서, 학교에서는 아이캠퍼스를 진지한 수업으로 만드려는 노력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최근에 화제가 된 사과연의 사례만 보아도, 학교에서 얼마나 아이캠 강의의 질에 신경을 쓰지 않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단적으로 교재의 낮은 품질과 낡은 강의영상을 들 수 있겠죠. 어째서 이토록 질 낮은 수업을 기획해서 몇 천 명에게 듣게 하는가에 대한 해답이 바로 그 기원입니다. 아이캠은 수업이라기보다는 학점공장이라고 지칭하는 것이 알맞을 터입니다. 학생을 수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수요를 아이캠으로 돌려 540명의 학생 분의 학점을 양산해 내고 있는 공장입니다. 

 하지만 과연 학교에서 (일단 기인사에 한해서) 540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일까요? 이 의견이 옳다면 우리는 학생 인원을 줄이자는 방향으로 논의를 진행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일단 주장을 내세웠지만 사실 그것에 대해서 결론을 내기에는 아직 성급합니다. 물론 경험적으로 수강신청이 전쟁이라고는 하지만, 모든 현강의 정원이 차는 것도 아니며 중간기말만 암기해서 딱 치면 되는 아이캠강의를 현강보다 선호하는 학생들도 대단히 많습니다. 특히 중요한 시험을 앞두거나 현강에 기대감이 없는 학생들에게 아이캠퍼스는 훌륭한 선택지이죠. 이러한 의견들은 앞서 말했던 공급의 문제에 대한 좋은 반박이 됩니다. 하지만 이런 류의 아이캠에 대한 선호는 아이캠의 학점공장으로써의 역할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경우입니다. 결국 아이캠에 대한 두 대치되는 주장 <1. 아이캠은 학점 양산을 위해 만들어졌고, 문제는 학교의 수용능력의 부재에 있다>, <2. 아이캠은 특정 수요를 가진 학생들에게 좋은 선택지일 수 있고 실제로 아이캠에 호의적인 학생들이 존재한다> 모두 아이캠 강의의 품질에 대해서는 같은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질문을 하게 된 이유는 단순히 아이캠 수업의 질이 너무나 낮기 때문입니다. 왜 그런가에 대한 답을 찾다보니까 그 기원에 대해서 나름의 가정을 해보는 등 너무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다만 학생들이 아이캠으로 쫒겨 가는 것이든 아이캠을 선택하는 것이든, 현재의 아이캠이 수업의 역할을 못하는 이상 결론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적어도 사과연처럼 정리안된 책으로 지나간 트렌드를 배우는 짓을 후배들에게도 시키고 싶지는 않습니다. 아이캠의 유용한 면까지 부정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도 지난 학기까지 매 학기 아이캠을 들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강의라는 이름을 달 생각이면 최소한 그 모양새라도 갖추어야 하지 않냐는 것이 제 결론입니다.  

세 줄 요약
1. 아이캠은 저퀄인건 그 기원이 학점 양산이기 때문
2. 기원에 대한 건 검증 안 됨, 아이캠의 유용성에 따른 수요가 분명히 있음 
3. 이유가 어쨌든 아이캠이 저퀄이라는 인식은 모두가 하고 있으니 괜찮게 만들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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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까 15-02-04 17:24
 
다른 학교도 아이캠 같은 수업으로 학점을 주나요 ?
     
전전긍긍 15-02-05 01:28
 
아이캠은 어디든 있죠...
전전긍긍 15-02-05 01:33
 
정말 아이캠 과목은 그냥 학점따기용으로 전락한지 너무 오래라..
저 마저도 아이캠의 유혹을 쉽게 떨치기 힘들면서도....
객관적인 시각으로보자면...아이캠은 아예 듣게 되지도 않을 뿐더러 집중도도 떨어지고, 그마저도 저퀄리티..
정말... 아이캠의 목적이....
학점을 쉽게 따기를 원하는 학생과 학점을 쉽게 제공하고 싶어하는 학교간의 윈윈게임에 있다면...
대학교가 학문기관으로서 기능을 잃어 버린지 한참 된 듯 한 기분이 드네요..
     
말리선생 15-02-06 04:28
 
대학은 무엇을 하는 곳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 사실 선행되어야 하지만, 이것도 참 어려운 문제네요. 학문의 장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명분뿐이고, 졸업장공장이라고 말하기에는 또 극단적이니 말입니다.
별a비 15-03-09 12:54
 
아이캠수업은 진짜 암기과목이라고 생각해요
제생각에 아이캠은 시간을 유동적으로 사용하고싶은 학우들을 위해 만들어졌다고 생각은 하지만..
이 경우에도 아이캠의 퀄리티를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는 별반 다르지 않네요.
제생각에 아이캠이 쉽게 학점을 딸수 있다는 점도 학우분들이 선택하는 요인이지만
그것보다는 시간표를 조정하여 휴일을 넣는다던가 하는 목적도 적지않은 부분을 차지한다고 보거든요.
어쨌든 아이캠의 질을 높이려는 노력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상 온라인강의가 성질상 안맞아 아이캠을 한번도 들어보지 않은 사람의 의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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