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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하고 싶은 일과 돈 되는 일 사이에서
 글쓴이  lovelyyj
 작성일시  2016-03-07 18:23:02
 조회수  3,056 번
 추천  7 번
 비추천  1 번
안녕하세요.
고민 토로할 곳을 찾다가 동문 분들께 도움을 요청하고자 이곳에 글을 남기게 되었네요.
아무래도 이야기 하면 좀 나아지겠죠?

아 어디서 부터 이야기 해야할지....

2010에 졸업하고, 취업도 남들 다아는 곳에 했죠.
처음 입사했을 때는 삶에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기대감에 부풀었는데
막상 지내보니 생각과는 많이 다르더군요.
권위주위와 관료주의가 팽배하고 사람이 미래라고 광고하는 회사가 정작 사람을
소모품으로만 생각하는 것 같고...

결국 더 나은 조직과 내가 하고싶은 일을 찾아 안정적인 회사를 박차고
스타트업계로 자진해서(?) 뛰쳐 들어갔습니다.
남들은 다 만류했지만(여자친구 아니, 전 여자친구도 말렸죠... 씁쓸하네요.)
그때는 뭔가 미래에 자신감도 있었고, 내가 선택한 삶을 살아간다는 느낌도 강했죠.

그로부터 2년이 지났는데 지금은 과거의 결정을 후회해요. 우리나라는 모로가도
대기업인 것 같고... 지금 작은 스타트업에 있는데 정말 잘 모르겠어요.
제가 잘하고 있는지...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 돈이 되는일을 해야 할 것 같기도 하고...

스타트업에서 보상도 없이 정말 생고생했어요. 지금도 하고 있죠 ㅋ
정말 무에서 유를 만드는 과정이었죠. 멤버들끼리 싸우기도 많이 했고
어찌저찌 힘들게 해서 마인드카페라는 익명 SNS라는 앱을 최근에 출시했어요.
전문 심리검사를 공짜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익명으로 유저가 고민을 남기면
전문상담사가 답변을 달아주고 심리상담도 연결해주는 앱이죠.

사실 제가 너무 필요해서 뛰어든 일예요. 워낙 사는게 힘들고 고민이 많다보니
누가 위로도 해주고 답도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제가 사용을 못해요 ㅋㅋㅋ동료들이 제 고민을 다 볼 수 있고 하니
앱에 쓸 수는 없고 여기에 고민을 토로하네요...

나이는 먹어가고 현실의 무게는 더해가는 데,
점점 일에 대한 확신은 점점 줄어가네요.
이도저도 아닌 것 같고 통잔 잔고도 안습이에요 ㅠㅠ

어차피 일이라는 게 다 힘든건데 하고싶은 일이 아니라 돈이라도 좀 벌 수 있는 일을
다시 시작해야 하나... 좀 더 늦으면 결혼도 못할 것 같은데...(이젠 30대 중반입니다 ㅠㅠ)

하고 싶은 일과 돈 되는 일 사이에서 어찌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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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하의최적화 16-03-07 20:37
 
결혼계획이나 다른 돈 쓸 곳이 있다면 많이 고민이 될 꺼 같아요...
저는 그래도 하고 싶은 일에 한표입니다

저 앱은 근데 익명보장이 안되나요?관리자들은 다 볼 수 있나보네요.. 그것만 아니면 이용해보고 싶은데
     
lovelyyj 16-03-09 14:39
 
익명 보장이예요. 상담 답변을 하시는 정신과의사분과 상담사분에게만 성별과 나이가 보여지구요.

감사합니다. ㅠ 한번 시작한거.. 끝을 봐야겟죠..?
기타라클 16-04-05 14:29
 
아니다 싶으면 포기하는 것도 용기입니다.
온고 16-04-22 13:27
 
하고싶은 일이 맞는지를 잘 생각해보세요. 확실하게 맞다면 전 go를 외쳐봅니다.
웃겨죽어 16-04-30 20:28
 
와 저 그 어플 깔아뒀는데 우리 동문이 개발한거군요 멋져요
Careerbridge 16-06-01 21:19
 
무엇을하고 싶은지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단호하게 결정하는게 좋아 보입니다.
프벨 16-06-29 20:39
 
스타트업을 언론이나 각종 유명인들이 많이 포장해놨지만 정말 쉽지 않은 길이죠...
11key.net 16-07-11 20:17
 
마인드 카페 서비스 컨셉 좋네요.
치킨왜안와 16-10-30 04:30
 
아 어떤분이 만드셨을까했는데 동문분이였네여 멋있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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