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사랑 > 자유 > 남자의 키와 외모에 대하여.





 
[연애] 남자의 키와 외모에 대하여.
 글쓴이  
 작성일시  2014-01-18 19:58:05
 조회수  6,339 번
 추천  25 번
 비추천  2 번

저는 20대 중반의 남학우 입니다. 키가 170이 안되고 외모도 잘생기지 않았습니다. 키는 정확히 말하면 신검당시 기준으로 167cm입니다. 세상에서 말하는 이른바 호빗이 바로 저에요.


키랑 외모에 대해서 컴플렉스가 상당히 있습니다. 이제 저도 나이가 나이인지라 제 짝을 만나서, 진득하게 연애도 해보고 싶고 정말 잘 맞으면 결혼까지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장 큰 문제는 이놈의 키와 외모입니다. 패션에도 신경을 쓰고, 옷도 여러가지를 사보지만 소개팅 상대나 썸녀로부터 돌아오는 대답은 결국 키와 외모 때문에 남자로 안보인다는 것이었어요. 물론 성격이 안맞다고 하신 분도 계셨지만 대부분 주선자나 지인을 통해 알음알음 들리는게 제 외모적인 스펙 때문에 남자친구로는 NO라는 것이었습니다.


키가 작고 외모가 부족한 것에 대한 극복요소로 저는 공부가 최선의 대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고등학교 때 열심히 공부를 했고, 만족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성균관대학교에 입학했고, 최근에는 꽤나 어렵다는 고시급 시험에도 합격하였습니다. 웃기는 얘기겠지만, 이러한 일련의 노력들이 부족한 저의 외모적 스펙을 커버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일종의 보상심리가 강력하게 작용했던 것이죠. 즉, 내가 비록 키나 외모에서 부족할지라도 능력을 갖추고 성실함을 보인다면 그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여자도 있을 것이라는 심리요. 그러나 최근들어 이러한 생각이 과연 옳은지 정말 회의적인 생각이 듭니다. 소개팅이나 동아리 등 연인으로 발전하고 싶은 상대가 있다고 하더라도 다들 예선전에서 잘라버리니 저만의 매력을 어필할 기회가 많이 없을 뿐만 아니라 허탈스럽습니다.


저는 자신감이 부족하지 않습니다. 여성 분들 만날 때마다 저의 미래에 대한 비전제시도 많이 하는 편이고, 개그도 곧 잘 하는 편이고 경청하는 자세도 보이려고 노력합니다. 글은 비록 이렇게 썼을지라도 뭔가 사람이 웅크려보인다는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외모적인 스펙에 대해서 그다지 비하하지도 않아요. 또한 그렇다고 해서 제가 여성의 외모를 심하게 보는 것도 아니에요. 제 수준이 어떠한지 알기에 저는 정말로 말 잘통하고 배려심 깊은 사람을 만나고 싶을 뿐인데, 그것조차 쉽지가 않네요. 가장 상처 받았던 말은 오빠는 오빠일 뿐 그 이상은 아니다. 남자로 안느껴진다는 썸녀의 대답이었어요. 시간이 아직 필요하긴 하지만 그냥 쓰라리기만 합니다.


백번양보해서 외모를 성형수술로 고칠 수 있다고 해도(과연 그럴지도 의문이긴 하네요), 키는 도무지 어떻게 할 방법이 없습니다. 제가 이렇게 선택하고 싶었던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부모님을 원망할 문제도 아닙니다. 결과적으로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 여자들이 자꾸 매달리는 이러한 잔인한 현실이 너무나도 괴롭습니다. 단지 원하는 건 저랑 생각이나 공감대가 비슷한 사람을 만나고 싶은 것 뿐인데 남들은 곧이곧대로 잘 하는 연애를 왜 나는 못할까에 대한 한숨만 늘어납니다.


요즘 들어 그냥 혼자 사는건 어떨지에 대한 자조적 체념을 자꾸 하게 됩니다. 나이가 많은 것은 아니고 적은 것도 아닌 어중간한 20대 중반, 연애를 해보고 싶은 마음에 시도를 많이 해봤지만 키와 외모로 인해 번번히 실패해서 이렇게 힘든마음에 글 하나 싸질러 봅니다.


연애하시는 많은 분들, 부럽습니다.



Ad
 
no image
14-01-18 20:00
 
그런 거 크게 신경 안 쓰시는 분들 분명히 계십니다. 지금처럼 자신감 잃지 말고 생활하시다 보면 좋은 인연이 찾아올 겁니다.
     
no image
14-01-18 20:06
 
빈말이라도 감사드려요. 새로 부임하신 곳에서도 항상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no image
14-01-18 20:15
 
항상 행복할 수 있는 기반을 빨리 마련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빈말 아닙니다. 자신감 가지세요. 저도 살아요.
no image
thislove.. 14-01-18 20:03
 
솔직히.. 뭐 키 외모 안중요하다는 사람들은 거의 없죠..
전 키도크고 멀쩡한데 애인이 없다능........흑..ㅠ
     
no image
14-01-18 20:07
 
가능성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축복입니다. 부럽네요~
no image
코밍밍 14-01-18 20:03
 
모쏠이세요?
     
no image
14-01-18 20:07
 
네 ㅎㅎ;
no image
_탈퇴코란 14-01-18 20:05
 
다른데서 원인을 찾는 것이..
     
no image
14-01-18 20:08
 
그럴지도 모르겠군요
좀 더 제 자신에 대해서 돌아보겠습니다!
no image
DACO 14-01-18 20:09
 
167이면 그렇게 심각한 상황은 아니신거 같은데....
no image
Eating나이 14-01-18 20:11
 
대부분 남자는 외모가 가장 큰 문제가 아니더라구요.
남자 167 호빗아니라고 생각함. 신발신음 거의 170이잖아요.
키는 큰 문제 아닙니다.
no image
가우스 14-01-18 20:12
 
힘내요, 제 친구는 키 작아도 의대다니면서 여친 잘 사귀더라구요. ㅎㅎ 아마 님이랑 비슷할 거에요. 여친도 고대생이던데. 운동해서 근육질 좀 있으면 약간 커버될듯도 해요!
no image
성대성대사람 14-01-18 20:15
 
이글을 읽고보니 저 자신이 부끄러워지네요
no image
동백꽃 14-01-18 20:15
 
여기서 조금만 더 나가시면 정말 자괴감이 고착화되실까 걱정되네요ㅠ 글쓰신 것 보니 정말 멘탈이 좋으신 분 같은데...
근데 남자분들이 한가지 간과하시는 건,  여자들 중 누군가는 본인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그걸 확인못하고 지나갈 가능성이 많다는 거에요.  아무래도 여자들이 표현하기 겁먹어하는 성향이 크기 때문에 그런건지 몰라도요.  예를 들어 겉보기엔 인기가 하나도 없던 남자 동기에 대해서도 졸업후 친구들과 얘길 나눠보면 걔 참 괜찮았는데...나 사실 걔한테 호감 있었는데.... 라는 말들이 나오기도 했죠.
글쓴님의 주변에 그런 여자가 있었을거라 제가 확답드릴수있는 일은 물론 아니지만,  요는 글쓴님도 모르는 새 글쓴님을 좋게 봐주고 호감가진 여성분이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거에요.  현재도 마찬가지구요.  그러니 문제를 글쓴님의 외적인 거에 포인트를 맞추려하지 마시고,  타이밍이나 인연이 맞지 않았다 생각하시고 본인에 대한 애정을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힘내세요!!!!
no image
계피 14-01-18 20:25
 
제주변 170미만 남자들은 다 잘들 사귀더라고요.. 아직 인연을 못만났거나 다른데에 원인이 있는거에요
no image
방울뱀 14-01-18 20:26
 
167은 키가 많이 작은편이 아니에요 진심!!! 힘내자구요~
no image
강아지똥 14-01-18 20:44
 
저 또한 호빗이고 얼굴은 지극히 평범한 남자입니다. 이런외모에 성공해봤자 뭐하겠나 하는 생각으로 자포자기하곤하는데.. 이런 저와는 다르게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분이시네요. 본받고싶습니다.
no image
아메리카노~ 14-01-18 20:50
 110.♡.52.181  
전 별로 키 안보는데 ㅋ 저같은 여자도 많아여 ㅎ
no image
Ranunculaceae 14-01-18 21:06
 
키작고 잘생기지 않아도 연애 할 수는 있는데요
솔직히 쉽지 않아요..... 다른 매력이 있어야하는데
no image
푸른밤 14-01-18 21:08
 
저도 키 작은데 결혼잘만 했습니다. 키작아서 여자가 안생기는게 아니라 키작다는 열등감이 있으니 안생기는겁니다. 열등감이 있는 사람들은 남자고 여자고 매력이 없거든요. 여자들이 남자들 키만보고 사는거 아니니 그 열등감에서 벗어나세요. 그리고 여자들 결혼적령기면 남자 키보다는 남자들 집안 경제력과 능력에 오히려 더 집중합니다..
     
no image
Ranunculaceae 14-01-18 21:13
 
맞는 말씀이긴 한데
저는 웬지 씁쓸하더라구요... 연애는 하기싫고 결혼은 하고싶다는 소리 같아서
no image
veroca 14-01-18 21:30
 
167이면 자신감갖고 넘 쫓기지말고 멋지게인생 즐기면서 짝을찾다보면 좋은 분 만날수있을거에요.ㅎ 저도 170이하 남자친구 만나봤었어요- 키를 많이보는 여자분도 있겠지만 성격을 기본으로 친다면 외적인 부분에서 키 말고 다른부분에 더 가치를 두는분도 많아요~ (전 키는 관대한데 머리숱에 엄격함..;;;)
no image
063374 14-01-18 22:15
 
160대 초반도 많은데 167이면 그닥 심각한 상황은 아니에요.
인기 많다는 톱스타급 남자 연예인들 중에 170 이하 정말 많아요. 프로필에 죄다 175로 써놔서 그렇지.
no image
고무신 14-01-18 22:27
 
엉뚱한데... 원인을
no image
wpg2013 14-01-18 22:29
 
비슷한 키의 남자로서 키 문제되지 않는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no image
Rainblue 14-01-18 22:39
 
안녕하세요 님 혹시 쪽지 주시면 제가 도움이 되어드릴수도 있을꺼 같습니다..!
no image
술라~ 14-01-19 00:27
 
원인은 딴데 있을것 같네요
no image
도시노동자 14-01-19 00:34
 
키 163인 제가 아는 형도 여자친구 잘 만나고 행복하게. 살아요..!

본인이 너무 신경을 써서 그 과도한 염려가 주변에 은연중에 전달되는건 아닐까 합니다.

힘내세요!
no image
난잉여다 14-01-19 02:57
 
비슷한 키의 남자로서 저 역시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고 보네요.. 정말로요. 제 아는 지인들 역시 오히려 작은 키로도 정말 여자 잘 사귀는 애들 많았습니다
no image
냉정과 열정 14-01-19 03:08
 
제 직징 동료 중이 키 165안되는데 연애 잘하고, 잘 살아요. 옷 입는 센스가 정말 좋아요. 타부 서에서 칭찬할 정도.. 매력으 포인트는 무궁무진합나!!
no image
Click 14-01-19 12:35
 
외모는 별로 안중요 한 것 같은데요.. 혹시 다른 문제는 없는지 확인해보세요..
no image
XNAUD 14-01-19 12:36
 
하하 저랑 바꾸시래요? 여자 만나는데 키 외모가 별 문제는 아닐텐데...
no image
프로토끼 14-01-19 21:14
 
저도 키 작은데 생각보다 키 땜에 차이고 그런적은 없는거 같은데,,  저도 키 큰거보면 엄청 부럽기는 하지만, 키 때문에 자기 스스로 난 키가 작아서 못 만나느거야 이렇게 생각하시면 답 없어요,
no image
행복하다 14-01-19 21:59
 
사람관계에는 인연이란게 있다고 생각해요. 글쓴분이 인연맞는 분과 아직 못 만난거라고 생각합니다.  충분히 좋으신 분 같으니 시간지나면 좋은 분 만나실겁니다.
no image
chaylee 14-01-21 13:22
 
능력있으면 여자 끝없이 만나고 키 외모 다 커버 가능..
no image
이브라히모비치 14-01-21 13:42
 
아직 글쓴이님의 진가를 알아볼 수 있는 눈을 가진 멋진 여자분이 안 나타난 것 뿐이예요.
낙담하지 마시고 너무 조급해하지 마시고 인생에 여유를 가지고 사세요.
돈과 여자는 평생토록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고 그런거랍니다. 힘내시길
no image
광인 14-01-22 00:49
 
음음 곧 생기실거예요 힘내세요!!  외모나 키 문제가 아닐 수도 있어요~
연애란 타이밍이라.. 운이 따라줘야하는 것도 있으니까요 .
Google Adsense
 
 
 

Total 3,699
[공지] 게시판 글쓰기 등급 상향 조정 [16] YekeJasag 06-18 59954 54
[공지] 성대사랑 모바일 래핑 앱 베타테스트 [5] 성대사랑 09-14 50719 13
[공지] 비추천 가이드 [7] YekeJasag 05-20 45248 -3
[공지] 질문게시판의 '질문' 기준 [16] 성대사랑 09-05 203667 22
[공지] ::: [필독] 성균인 인증 및 회원정보 마이그레이션 관련 ::: [64] 성대사랑 06-26 292427 22
[뻘] MT가서 음식 잘하는 법 [9] 01-21 4402 19
[학교] Humans of SKKU #6 명륜 편의점에서 만난.. [15] Humans_of_SKKU 01-21 2335 23
[뻘] 유부남과 미혼남들에게 추천해주고픈, 한 이혼남의 충고 [20] 01-21 6125 93
[뻘] 인생 [3] 정오의희망곡 01-21 2441 41
[뻘] 직딩 9년차 여자입니다. 신입 때의 기억. [82] 。oRcHiD 01-20 7404 31
[뻘] 쉼의 소중함, 일의 소중함 [22] Felice 01-19 2882 23
[뻘] 만약 회사를 그만두게 된다면. [3] 유창고시원~ 01-19 2310 16
[뻘] 서른 즈음에 [13] 01-19 1396 49
[학교] 오늘따라 삼성에 대한 글이 많은듯 하네요.. [15] 금융감독원 01-19 3297 26
[뻘] 다문화에 대한 생각 [19] ㅁㅈㅇ 01-18 2904 39
[연애] 남자의 키와 외모에 대하여. [37] 01-18 6340 23
[학교] 학교 경영관 대학원 열람실에 관해서.. [2] 으아아아아아아아앙 01-18 2910 20
[뻘] 찌질한 여자들의 SNS글 쓰는방식 분석 [41] 호가든 01-18 8085 21
[뻘] 소개팅하기로 했는데.. [64] 그치지않는비™ 01-18 2894 16
[뻘] 유부남은 그냥 유부남..(어느 동문님께) [5] amour01 01-17 1400 28
[뻘] 너무 힘듭니다 [10] 01-17 1460 24
[뻘] 공기업 다니면서 최고의 딜레마... [14] 01-17 5761 38
[뻘] 졸업생의 주저리 [26] 01-17 1836 30
[펌] 황우석이 개xx인 이유 [5] 01-16 4034 39
[취업] 3년 근무 후 퇴사, 그리고 신입 입사하며 느낀 점 [18] 01-16 10540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