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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그냥 성적 정정에 대하여 한가지..
 글쓴이   치즈태비
 작성일시  2014-01-08 10:09:01
 조회수  3,448 번
 추천  23 번
 비추천  4 번
안녕하세요.

매년 이 시즌 되면 한두분씩 저렇게 힘든 상황이 있더라구요.

졸업 & 취업이 F학점 하나 때문에 몽땅 취소가 되서 망하는 케이스..

제가 오래도록 대학원 생활 하면서 매해마다 저렇게 찾아오는 학생도 한명씩은 꼭 있습니다.

항상 보면 사정은 딱하죠..

여튼 항상 경우가 다르기 때문에 학생 입장도 있고 교수 입장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성대사랑에서도 매년 이와 같이 불씨가 된다고 생각됩니다.

거두절미하고 성적 정정에 대하여 F에서 D로 올려주는 것이 매우 쉬운 것처럼 

말씀하시는 학우분들이 많은데...

사실 그렇게 간단하지만은 않습니다.

당장 올려주는 것이야 교수 재량이니 뭐니 해서 올릴수는 있지만..

나중에 감사가 나오거든요..

성적을 매기는데 있어서 기준이 되고 근거가 되는 자료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한 학생이 성적도 엉망이고 출결도 안했고 제출한 리포트나 퀴즈 답안지도

없는 데 D다...그런데 비슷한 다른 학생은 F다...

이러면 문제가 굉장히 곤란해집니다. 성적 평가에 있어 합리적인 이유가 있으면

상관없지만 말따마나 인의예지 측은지심 동정 이런거에 의해 성적을 평가했다 하면..

일단 교원평가 점수 깎이고 심한 경우는 징계도 먹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는 어떤 교수님은 정말 딱한 사정이 있다면 한학기 분량의 강의노트를 

손으로 써오라라고 하시고 그걸로 D를 주시죠. 학생 괴롭히려 하는게 아니라 성적 평가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그마저도 안해오는 학생도 봤습니다.)

여튼....교수님들도 성적 정정에 대해서 아주 쉽게 해줄수 있는 일은 아님을

학우 여러분들께서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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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list~ 14-01-08 11:19
 
인의예지 측은지심 동정 이런거에 의해 성적을 평가했다 하면..일단 교원평가 점수 깎이고 심한 경우는 징계 >> 이건 정말 극단적인 사례고, 회계감사 지적보다 확률이 적습니다. 다들 전문가시기 때문에 작정하지 않은이상...
그리고 그 F의 기준을 학교 규정에서는 애초에 그렇게 타이트하게 안잡습니다만, 교수님이 억지로 규정을 타이트하게 잡으셨죠. 규정을 예로 들면 자체적으로 항목을 추가하신거나 마찬가지신데, 뭐때문에 그러셨을지요?

정말 딱한 사정이 있다면 한학기 분량의 강의노트를 손으로 써오라라고 하시고 그걸로 D를 주시죠>> 이처럼 피치 못한 경우에는 충분히 사후에라도 후속첨부로 조치 가능합니다. 글쎄요. 제가 예전에 같이 성적 작업했던 과목들은 담당교수가 아무리 바쁘고, 정신 없도, 학문적으로 철저하시더라도... 일단 그렇게 간절한 상황이면 앞뒤 학생 엑셀 성적/시험지 대조 해보고, 일단 한 학생 올라가면 최대한 주변학생도 피해가지 않는 방법을 찾아서 조절해 주고... 자료 불충분하면 빨리내라고 하고... 이렇게 공부 대충하면 안된다고 호되게 꾸짖고... 방법은 있어요, 그렇게 어려운 일 아닙니다. 특히나 한 사람의 인생이 걸린 문제라면...

도대체가 어떻게 이렇게 매정하세요. 인간 사이의 일인데 따뜻함이 없냐구요.
따뜻해서가 다 되는 일이 아니라, 원칙과규정이 존재하는 이유에 대해서 물어보세요.
상충하는 이해관계를 상호에게 이롭게 작용할 수 있도록 만든 질서를 
어떻게 사람 다치게 하는데 사용하느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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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태비 14-01-08 11:36
 
일단 그렇게 간절한 상황이면 앞뒤 학생 엑셀 성적/시험지 대조 해보고, 일단 한 학생 올라가면 최대한 주변학생도 피해가지 않는 방법을 찾아서 조절해 주고...

>>같이 성적 작업을 많이 해보셨다면 이 부분이 그렇게 말처럼 쉽지 않으시리라는 것을 알고 계실겁니다. 그리고 어느 과에서 하셨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가 있는 과에서는 3년에 한번씩 그동안의 강의했던 과목의 모든 근거 자료를 다 철저히 뒤지면서 했습니다. 한명의 시험지라도 분실되면 난리났었죠. 특히 최근에는 학점 인플레에 대한 지적이 많았기에 그 전보다 더 철저히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제가 하고 싶었던 얘기는 학생들의 성적을 올려주는 것이 그냥 아무렇지 않게 손짓 한번 휙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교수님들도 그에 상응하는 대가와 노력을 들여야 한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한마디 더 드리자면 한사람의 인생이 걸린 문제에 비해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하셨는데...제 생각에는 그 인생이 걸린 문제를 본인이 우선적으로 잘 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따지고 보면 그 뒷처리를 교수님이 해주시는 건데 아무런 생각없이 별 노력도 들지 않는데 안고쳐준다고 손가락이 교수님들을 향하는 것이 안타까워서 이런 글을 올린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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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태비 14-01-08 11:42
 
도대체가 어떻게 이렇게 매정하세요. 인간 사이의 일인데 따뜻함이 없냐구요.
따뜻해서가 다 되는 일이 아니라, 원칙과규정이 존재하는 이유에 대해서 물어보세요.
상충하는 이해관계를 상호에게 이롭게 작용할 수 있도록 만든 질서를 
어떻게 사람 다치게 하는데 사용하느냐구요.

>> 제가 댓글을 다는 사이에 이런 글을 추가하셨군요.
제가 왜 이런 비난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언제 어디서 원칙을 사람 다치게 하는데 사용했나요? 전 그저 교수님들을 무작정 욕할게 아니라 학우분들이 모르시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 이러이러한 부분도 있습니다 라고 알려드리는 것 뿐입니다.

무슨 피해의식이 있어서 이렇게 가벼운 글에서조차 감정을 드러내며 사람을 비난하시는지 알수가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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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list~ 14-01-08 12:09
 
성적으로 인생이 갈팡질팡한 적이 없어 피해의식에 해당 안 되는 것 같고, 치즈님 이하의 '상식과 이성'에 대한 감정을 치즈님께 엎은 것은 정말 죄송합니다만 제 뜻은 이렇습니다.

잘났고 똑똑하고 철저하고를 떠나서 우리가 가지고 있던 인간애, 따스함은 가끔 잘 있는지 출석체크 해 봐야 하지 않을까요....

제도, 원칙, 규율 등을 얼마나 통제력 있게 준수하고 있는지 그 안에서 안심할 것이 아니라, 혹시나 혹시나 하는 그런 의심...반성... 필요한 듯 합니다. 학생과 교수 모두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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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태비 14-01-08 14:00
 
네 사과 받아들이겠습니다. 일단 제 입장과 생각에 대해서는 밑의 댓글에 써놓앗습니다. 하지만 전 무조건적인 인간애와 따스함에 대하여 전 생각이 다릅니다. 원칙 규칙을 따르다 어쩔수 없는 상황에서 약자의 입장에 처한 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유감을 표하며 인간애를 발휘하여야 한다 생각하지만, 그 이외 자기가 실수한 부분이 있어 약자의 입장을 초래하였다면, 인정을 베풀더라도 반성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반대로 무조건적으로 원리원칙만을 내세우며 칼같이 커트하는 것도 전 거부합니다. soulist님의 말처럼 따뜻함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 어느 정도의 인정과 따뜻함을 통하여 구사일로를 만들어주는 것도 괜찮지요.

제가 주의하고자 하는 점은 모든 경우가 다 제각각이며 다른데 너무 학우분들이 흑백논리로 교수님이 나쁘다, 학생이 나쁘다 하는 식으로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사실 이 경우에 교수님이 나쁘다, 저 경우에 학생이 나쁘다가 전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와중에 학우분들이 오해하시는 부분에 있어서 오해를 풀어드리고자 한 것이며 무조건적인 교수님의 편에 서서 말씀을 드리는 것도 아니구요.

이번에 문제가 된 학우분의 경우에는 정말 안타까움을 감출 수 없습니다. 학우분은 F를 맞을 만큼 잘못한 것 같지 않은데 사실 이 경우는 좀 봐줄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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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list~ 14-01-08 15:13
 
예 말씀 하신 취지 잘 알겠습니다... 대부분 공감 하구요.. 제가 성급하게 판단 했던 부분도 있습니다.
규정, 원칙이 질서로서 중요하고, 불편함이 있더라도 따르도록 노력하는 것이 맞지만, 참 마음이 쓰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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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ysen 14-01-08 11:57
 
원래 당해보지않거나 그 상황에 처해보지 않는다면 함부로 말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그 상황에 처해보셨다면 발벗고 옹호글을 쓰시겠지만, 그런 것을 당해보신적이 없기 때문에 이렇게 글을 쓰실 수 있는 겁니다. 모든 것이 다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생각되어야 하는 것이고 그래야만 논란이 일지 않겠죠.
이 글은 어차피 계속 논란만 될뿐 올리시지 않는게 옳다고 봅니다. 학생들이 많은 이 게시판에서 교수님들을 깎아 내리는 것이 옳지 못하단거 모르는 사람 단 한명이라도 있을까요? 다들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그렇게라도 말을 해야 응어리가 풀리는 사람이 있을거라는 생각 한번 해주세요. 그게 반드시 비방이 되어야 할 필요는 없겠지만요. (상대방의 비방으로 그렇게 응어리를 푸는 방법이 당연히 옳지는 못합니다만,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어버린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충분히 공감할 수 있고 그렇게라도 기분이 나아진다면 상책이라고 생각됩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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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태비 14-01-08 12:02
 
당해보지 않았다는 말씀에 대하여...

저도 학부 9학기에 졸업했습니다. 지금 일어나는 상황과 똑같은 상황에서 140학점을 채우지 못해 취업 취소가 됐으며 다음 학기에 3학점 추가로 더 듣고 취업해서 회사 다니다가 그만두고 대학원으로 왔지요. 그래서 전 양쪽 입장에 대해서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생 비난도 하지 않으며 교수님들 비난도 하지 않습니다. 양쪽 케이스가 그때그때마다 다르며, 양쪽 입장도 다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무런 근거 없이 유언비어(F에서 D로 올리는게 뭐 어렵냐?) 라는 투의 글이 너무나도 많기에 그건 아니다라는 것을 알려드리려 글을 쓴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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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ysen 14-01-08 12:08
 
네! 잘알겠습니다. 하지만, 학생생활을 해보셨기 때문에라도 학생팀에서 조금은 서주세요^
그냥 말만이라도 편 들어주는 것은 어렵지 않잖아요??^^ 양쪽이 입장을 다 아신다면 이런 글을 쓰실 때 한쪽의 글을 쓰시지말고 경험을 담아서 써주시면 보는 사람이 정말 잘 수긍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욕을 하지 말아야하는 것은 성균인이라면 전교생이 다 알 것입니다.
다만 그 상황에서 혼자 욕을 삼키느냐 밖으로 뱉느냐...그게 문제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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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태비 14-01-08 12:08
 
다시 한번 댓글로 제 입장을 말씀드리자면,

우선적으로 전 노력을 했는데 F를 맞았다면 그건 교수님 잘못이라 생각합니다. 말 그대로 커트라인이 너무 빡빡하게 잡으신 거는 자존심에 대한 부분이 크지요. 아주 조그만한 틈도 없이 빡빡하게 학생을 내치는 교수님들은 저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출결이나 기본적인 공부를 하지 않고 수강 신청만 해놓은 상태에서 F를 맞았다면 전 그건 학생 책임이라 생각합니다. 강의 출석이나 아주 기본적인 공부는 학생과 교수와의 약속이죠. 그걸 일방적으로 파기해놓고 대가를 바라는 것은 경우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D 달라고 비비기보다는 일종의 노력을 보여줘야지요.

하지만 지금 성대사랑에서 문제가 되신 분의 케이스는 전자의 경우 같고 저도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분위기는 그 문제의 학우분과 교수님이 아니라 전체 교수님을 매도하는 분위기로 돌아가는 거 같아 안타까운 마음에 학우분들이 보지못하는 부분을 알려드리려 했던 것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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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riosity 14-01-08 13:45
 
시험 난이도가 어려운 것도 아니고 일정 점수 이상만 넘으면 된다는 조건이었는데도 F 였다면 준비를 많이 안 한 문제도 있겠죠. 그런데 준비 제대로 안 됐는데 취업 됐다고 무조건 통과시켜달라 하면 어떻게 하나요 사실. 상황이 안 될 수도 있다는 것은 이유가 안 되죠. 예를들어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아르바이트 한다고 공부할 시간이 없었다.. 안타깝지만 그 이유로 성적을 올려줄 수는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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