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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 반려견이 죽었습니다.
 글쓴이  
 작성일시  2018-02-12 00:3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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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밤에 저와 오랜 세월 함깨 했던 반려견이 죽었습니다...


지난 2002년 입양 온 이후 오랜 세월 저와 함께 했었는데...


저보다 14살이나 어린 녀석이 먼저 가버렸어요..


죽기 며칠 전부터는 아파서 누워만 있었는데,


수의사 선생님이 말하길 심부전증이라고, 상태가 너무 악화돼서 가망이 없다고 했어요..


많이 아팠을텐데, 얘는 비틀비틀 거리면서도 제가 오면 나와서 맞아줬죠..


토요일에는 아예 일어나지도 못 하고 누워만 있었는데, 너무 아파서 그런지 경련을 하는데도 비명도 제대로 못 지르더라구요..


아파하는 아이를 안고 쓰다듬어 주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르겠어요..


좀만 더 참으라고, 곧 괜찮아질거라고, 푹 잘 수 있을거라고..


그동안 정말 미안했고 고마웠고, 사랑한다고. 영원히 널 잊지 않겠다고, 말하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화장을 하고, 유골함을 제 방에 뒀는데, 보고 있으니 별에별 생각이 다 드네요..


한번은 아침에 산책가자고 해놓고 밤 늦게 까지 게임을 해버렸는데 잠들때까지 문 앞에서 절 기다렸었어요..그때는 그렇게 넘겼는데, 그런 기억들이 쌓이니 제 가슴을 후벼 파네요. 내가 더 잘 할걸, 그깟 게임이 뭐라고....


보내주기에는 날이 너무 추워서, 조금 풀릴때까지만 집에 두려구요..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 애견인이 있다면 부디 후회할 일 없게, 좋은 추억들만 많이 만드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이만 줄일게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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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image
aa11 18-02-1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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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물통 18-02-12 20:00
 
넘슬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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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린 18-02-15 17:58
 
먹먹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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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린 18-02-15 17:59
 
기다리고있는모습 상상하니 울컥하네요ㅜ
율전동웅사마 18-05-28 12:51
 
18년정도 같이 산거보면 말티즈인가보네요.. 견종중에 말티즈가 장수견으로 평균 15~20년사이에 사는 장수견이여여.. 저희도 94년도애 입양해서 지난 2011냔까지 근 20년을 함께하다 노환으로 먼저보냈는데 맘이짠해여 ㅜ  귀농하고 저는 개한마리 또 키우고싶은데 식구들은 먼저 보낸 멍멍이 보낸 상처를 다시 경험하기 싫은지 더이상 동물을 키우기가 싫다네요
좋은곳으로 갔을겁니다 멍멍이들만 가는 천국이잇다자나여
no image
꾸아 18-06-03 21:23
 
애기가 글쓴이 많이 사랑하고 많이 고마워할거에요.
꿈에라도. 안된다면 다음 생에서라도 꼭 다시 안아볼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no image
18-07-05 18:25
 
푸들이었습니다. 요즘 꿈에는 잘 안나오는데 인터넷에서 개에 관련된 기사가 나올때마다 생각나네요. 나중에 은퇴하면 한 번 더 키워보고 싶긴한데 그때는 꼭 2마리 이상 키우려고 합니다. 제가 개를 무척 좋아하기도 하고, 외출하더라도 자기들끼리 심심하지는 않을테니까요. 위로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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